현대건설, 전북도, 부안군, 전북TP, 테크로스 등 컨소시엄
2024년 5월까지 2.5㎿ 수소 1톤/일 생산·저장·운송 시설 

[이투뉴스] 전북 부안에 국내 최초의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된다. 현대건설이 전라북도, 부안군, 전북테크노파크,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등과 컨소시엄으로 하루 1톤 이상의 수소 생산·저장·운송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산업통상자원부 프로젝트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수전해 기술은 전기로 물을 분해하여 산소 및 수소를 대규모 생산하는 기술로,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하지 않거나 현저히 적게 배출하는 청정수소인 그린수소·블루수소 생산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는 생산방식에 따라 그레이수소, 그린수소, 블루수소로 나눈다. 화석연료나 천연가스를 이용해 만든 수소를 ‘그레이수소’,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력으로 물을 분해하여 생산 시 탄소배출이 전무한 수소를 ‘그린수소’, 그레이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활용하는 것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인 수소를 ‘블루수소’라고 한다. 

▲전북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전북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산업부의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수소의 생산?공급체계를 청정수소로 전환하고 그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고자 2.5㎿ 규모의 수소를 하루 1톤 이상 생산 및 저장·운송이 가능한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최대 상업용 청정수소 생산기지로서 2024년 5월까지 전라북도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 내에 조성된다. 생산한 수소는 수소충전소 등과 연계하여 수소 모빌리티에 활용될 계획이다. 글로벌 수전해 수소생산플랜트의 누적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800조로 추정된다. 

이번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현대건설은 가파른 성장세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해외 수전해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GW급 대규모 수전해 수소플랜트의 기본설계 및 원자력을 이용한 청정수소 생산 등 수소 분야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인 수소가 미래 에너지·플랜트 시장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수전해 기반의 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수소 저장·운송 분야 핵심기술과 기본설계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 기술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초기 기술력 확보가 중요한 수소산업을 선제적으로 이끌기 위해 유수의 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며 “수소사회의 퍼스트 무버로서 친환경 미래 산업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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