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올레길 9코스와 연계 11일 개장

▲남부발전이 조성해 개방한 남제주화력 인근 나누라파크에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남부발전이 조성해 개방한 남제주화력 인근 나누라파크에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이투뉴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남제주화력(200MW)에 올레길(9코스)과 연곈된 1만9858㎡규모 개방형 공원이 새로 들어섰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남제주빛드림본부 부지 일부를 '나누리파크'로 조성하고 11일부터 이 시설을 일반에 개방했다고 13일 밝혔다. 

나누리파크는 남부발전이 발전소 주변에 조성한 공원의 고유 브랜드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공원을 찾는 모두가 추억을 쌓는 행복한 장소’란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부산복합 인근에 개장한 감천 나누리파크에 이어 두번째 조성한 발전시설 인접 공원이다.

앞서 남부발전은 남제주빛드림본부 유휴지를 지역 대표 관광지인 올레9코스와 연계한 쉼터로 조성키로 결정하고 그간 많은 공을 들였다.

산방산·월라봉이 한눈에 보이는 지리적 이점을 감안해 보라·노랑·주황빛 색색의 화려함을 더할 버들마편초와 억새, 메리골드 등을 심어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꾀하고, 꽃과 산방산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특히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협업해 올레9코스에 나누리파크가 포함되도록 함으로써 보다 많은 관광객이 나누리파크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올레길을 걷다 지친 관광객은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화순해변으로 바로 접근이 가능하다.

남부발전은 나누리파크가 지역 소득증대와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도록 향후 지역주민 주도 카페와 쉼터공간 유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승우 사장은 “남제주빛드림본부의 부지를 개방해 지역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갖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딱딱하고 무거운 발전소 이미지를 탈피해 친근하고 지역과 따뜻한 동행을 하는 발전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남제주화력 인근 서귀포시 안덕명 나누리파크
▲남제주화력 인근 서귀포시 안덕명 나누리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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