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관계기관 의견 수렴 2024년 고시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 신산업이 표준산업분류 체계 안에서 명확히 정의될 수 있도록 기존 표준산업분류 정비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석유화학업계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시설 등에 투자하고 있지만, 표준산업분류 코드가 없어 산업단지 입주 시부터 혼선이 빚어진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뿐만 아니라 바이오매스 활용, CCUS(탄소포집이용저장),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화학 신산업에 대한 표준산업분류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의 성장세를 고려해 기존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과도 구분하기로 했다. 현재 에틸렌이나 벤젠 등의 석유화학계 기초화학물질 제조업은 석유에 기반한 생산만 표준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표준산업분류 체계가 개편되면 신산업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제공해 인허가나 규제 등에서 업계 혼란을 최소화하고 신규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표준산업분류는 통계청 주관 아래 내년까지 관계기관 의견수렴과 국가통계위원회 검토를 거친 뒤 2024년 1월 고시될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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