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 초청 강연

[이투뉴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리더들의 변화와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CEO 교육 프로그램인 ‘KPC CEO 북클럽’을 열었다.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의 미래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나군호 소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 트렌드를 소개했다. 주요 키워드 5가지로 ▶가상 확장 공간에서의 의료: AR·VR·메타버스 ▶새로운 치료법: 디지털머신 ▶전주기 헬스케어 ▶의료데이터 통합 및 상호호환 ▶AI를 통한 효율적인 업무환경 제공 등을 제시했다. 또 VR의 의료 분야 접목 사례로 VR 로봇 수술을 선보인 인튜이티브, 만성통증 완화용 VR 기기를 출시한 어플라이드VR, 디지털 기반의 교육을 제공하는 프록시미 사례 등을 소개했다. 

나 소장은 “스마트폰 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도 출현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인 ‘의료 관련 앱’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나올 것이다. 첫 번째가 우울증과 같은 멘탈 관리, 두 번째가 만성질환 관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 치료, 치료 후 관리까지 전주기를 커버하는 '전 주기 치료'의 경우 당뇨 등의 질병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특히 '커뮤니티'와 같은 기능들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동료 환자들과 이야기함으로써 모티베이션을 받아 치료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내병원, 헬스케어 솔루션 공동 개발 등 네이버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적으로 AI를 의료 서비스에 접목해 성과를 거둔 클로바 AiCall 사례 등을 공유했다. ‘부산 해운대구 클로버 케어콜’은 부산 해운대구 독거노인 100명에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비롯한 건강 상태를 전화로 체크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11월 시작해 현재까지 95%가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산업혁명 직후 기계를 파괴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던 것처럼 기술이 발달하게 되면 저항이 있게 마련이다. 의료 분야에서도 기술적으로 많은 것들이 가능하게 됐다. 이를 수용하는 세상이 가상현실이 아닌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에 몇 가지 해결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지속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이 갈등을 조정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해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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