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0일 ㈜대우건설과 '에코-폐기물 에너지타운 조성' 제안서 작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단순 매립 처리되고 있는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자원화해 고유가에 대비한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에코-폐기물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사업의 타당성 조사, 시설의 관리 운영계획 등이 포함된 제안서를 작성해 6개월 이내에 광주시에 제출해야 한다.


대우건설이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 광주시는 국가 생활폐기물 정책에 부합하는지 여부 등을 검토한 뒤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의뢰해 제안 내용에 대한 적격성 조사와 비용ㆍ편익 분석 등을 할 예정이다.


또 제안 내용이 적정한 것으로 판단되면 제3자 공모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전 환경성 검토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 2010년 착공해 2012년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에코-폐기물 에너지타운'은 국비 520억원을 포함해 모두 160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폐기물 전처리(MT) 시설, 고형연료 전용 보일러 시설, 하수슬러지 건조.자원화 시설, 생태숲 및 교육ㆍ홍보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대우건설과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그동안 땅속에 버려졌던 생활폐기물이 이제는 에너지 자원으로 새롭게 활용될 수 있게 됐다"며 "에코-폐기물 에너지타운이 조성되면 자원순환체계가 구축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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