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열·내피로·접착력 향상 타이어社 니즈 충족

▲효성첨단소재 직원이 타이어코드 생산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효성첨단소재 직원이 타이어코드 생산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이투뉴스] 효성첨단소재가 전 세계 전기차 판매 증가에 대응해 고성능 전기차 전용 타이어코드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효성은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부문 세계 시장점유율 1위(51%) 업체로,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요구사항에 맞춰 글로벌 타이어 메이터들에 전용 타이어코드를 공급하고 있다.

25일 타이어 제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신차 판매량은 802만대로 2021년 대비 71.8% 증가했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10대 중 1대가 전기차다. 국내 판매량도 1년 새 61.2% 늘어난 16만3000대로 집계됐다.

2025년 예상 시장규모는 각각 글로벌 1984만대, 국내 27만대로 가파르게 늘 전망이다.

특히 주요 전기차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 내연차 신차 판매 금지 등과 같은 친환경 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향후 전기차 전환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변화는 타이어 제조사들에게도 큰 관심사다. 다수 타이어 메이커들이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출시하고 향후 생산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오는 2028년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약 1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차 타이어 교체 시장도 잠재력이 크다. 전기차는 다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일반 내연차 대비 중량이 무겁고 가속성능이 우수해 일반 타이어 대비 교체주기가 2년 가량 짧다. 일반 차량 타이어 교체주기가 4~5년 이라면, 전기차 타이어는 2~3년이다.

타이어코드를 제조·공급하는 효성첨단소재는 이런 자동차 및 타이어시장 변화에 대응해 내열·내피로·접착력을 향상시킨 전기차 타이어용 타이어 코드를 개발, 타이어 업체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전기차는 평균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타이어 회전저항을 줄이고 무게를 가볍게 하되 높은 강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효성첨단소재는 더 얇은 타이어 코드를 적용해 코드 및 고무 두께를 줄이는 고강도 코드와 타이어코드 두장을 한장으로 줄여 무게를 줄이는 태데니어 코드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경량화, 고강도 및 내피로성 등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면서 “시장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
▲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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