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정 기조 맞추지 않으면 인사" 하루만에 전격 교체

▲강경성 신임 산업부 2차관
▲강경성 신임 산업부 2차관

[이투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에너지를 관장하는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10일 전격 교체했다. 전날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탈원전, 이념적 환경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하라”고 지시한지 하루만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특정인사와 직접적으로 연결할 필요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경성(58)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산업부 2차관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작년 5월 부임한 박일준 차관은 1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 산업정책비서관은 산업부 출신 박성택 정책조정비서관을 선임했다. 

강경선 신임 2차관은 경북 문경출신으로 서울 수도전기공고를 졸업한 뒤 한국수력원자력에 입사해 원전 운영현장에서 근무한 이력을 보유한 관료다. 기술고시 29회로 공직에 발을 내딛어 산업부 에너지관리과장, 원전수출진흥과장, 원전산업정책과장, 석유산업과장 등 핵심부서를 두루 거쳤다.

국장 시절엔 원전산업정책관과 소재부품산업정책관, 실장으로 승진해서는 산업정책실장과 에너지산업실장을 맡았다. 작년 5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산업정책비서관으로 대통령실에 합류해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 업무를 담당해 왔다. 

향후 전기·가스요금 조정 현안과 원전 수출 정책 등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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