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 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 지원 본격화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권기영)은 11일과 15일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인 폴란드, 체코와 원자력 기술 분야 공동연구 및 기업 간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술협력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폴란드에선 국가연구개발센터(NCBR)가, 체코는 체코기술청(TACR)이 참여했다.
폴란드 NCBR은 에너지를 포함한 과학산업기술 R&D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에기평과 2022년 10월 공동연구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코 과학기술 분야 R&D 지원을 위한 TACR와는 2015년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고 2021년 갱신한 바 있다.
이번 기술협력 포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료, 한국KPS, 한국원자력연구원, 미래와 도전, 일신이디아이, 안국엔지니어링 등 국내 관련 기업도 참석했다. 더불어 체코와 폴란드에서 17개 기업 및 연구기관이 참여해 원자력 관련 사업 및 기술현황에 대한 소개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1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원자력 기술협력 포럼에선 폴란드 국립원자력연구센터, 핵화학기술연구소, 바르샤바공대, Energoprojekt 등 모두 8개 기관·기업이 참석해 원자력 기술현황을 공유하고 B2B 매칭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15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한-체코 기술협력 포럼에서는 체코원자력연구원, 체코공과대학, 브르노기술대학교 등이 참석해 양국 간 원자력 공동연구 등 기술협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기영 에기평 원장은 “폴란드는 2043년까지 모두 6기의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고,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양국과의 기술협력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원전 수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기평은 폴란드 및 체코와의 원자력 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 공동연구 사업을 5월에 공고, 금년 하반기에 지원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