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플랜트에 플라즈마 기술 적용 전체 수율 증대

▲경국현 플라젠 대표 경국현와 김기영 효진이앤하이 대표, 오승민 리카본 부대표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국현 플라젠 대표(가운데)와 김기영 효진이앤하이 대표(왼쪽), 오승민 리카본 부대표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투뉴스] 플라젠(대표 경국현)이 효진이앤하이(대표 김기영, 옛 효진오토테크) 및 리카본(ReCarbon, Inc, 부대표 오승민)과 그린메탄올 생산플랜트 플라즈마 적용과 수소생산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3사는 13일 오후 서울 금천구 효진이앤하이 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의 그린메탄올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플라젠이 추진하는 바이오매스 원료 그린메탄올 생산플랜트에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 메탄올 생산량을 연간 2만톤으로 늘리는 게 협약의 핵심이다. 

플라젠은 그린메탄올 생산량과 매출을 늘리고, 리카본과 효진이앤하이는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합성가스를 만들고 수전해 기술로 그린수소를 만들어 전체 시스템의 수율을 증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플라젠은 그린메탄올 플랜트 추진을 위해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메탄올 합성기술 보유사인 KAPSOM과 협약을 맺었고, 국내 대형 플라스틱 제조사와도 구매의향서를 교환했다. 지난달에는 양평군 산림조합과 바이오매스 연료공급을 논의했다.

리카본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그린메탄올, 그린수소, 저탄소 항공유 등 청정연료 생산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미국 테네시주에서 매립지 가스를 활용한 합성가스 생산 실증을 완료했고, 호주에서는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매립지 가스를 에탄올로 전환하는 파일럿 플랜트를 추진하고 있다.

플라즈마는 기체에 에너지를 가해 만든 고반응성 물질상태다. 리카본에서 개발한 플라즈마 전환 장치(Plasma Carbon Conversion Unit, PCCU)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부가가치가 높은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바꿔 탄소중립적 원료 생산을 가능하게 해준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00%(Net-Zero) 저감하는 목표를 설정해 해운사들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전 세계 메탄올 수요는 2050년 5억톤 이상이며, 이 가운데 청정메탄올 수요는 3억8500만톤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연간 220만톤의 메탄올은 전량 수입입니다. 업계는 2028년 청정메탄올 국내 시장규모를 50만톤으로 예쌍하고 있다.

플라젠 관계자는 "그린메탄올 2만톤 생산플랜트는 생산유발효과 840억원, 부가가치 효과 350억원, 고용유발효과 330인으로 동해시 경제 활성화와 재생에너지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바이오매스 그린메탄올 생산기술과 플라즈마 탄소 전환기술 및 수전해 그린수소 기술 통합으로 CCU를 상용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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