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녹색산업 수주지원단, 라오스와 정부협력체계 구축
비엔티안 LFG발전사업도 추진…녹색산업 생태계 협력강화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왼쪽)이 12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포싸이 사야손 에너지광산부 장관을 만나 한국의 우수한 수상태양광 기술을 소개하고, 녹색산업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왼쪽)이 12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포싸이 사야손 에너지광산부 장관을 만나 한국의 우수한 수상태양광 기술을 소개하고, 녹색산업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투뉴스] 라오스에서 우리 기업이 추진하는 3600억원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양국 정부의 지원 결정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아울러 라오스 수도에 있는 매립장에서 나오는 매립가스를 이용한 발전사업 논의도 속도를 더하고 있어 주목된다.

금한승 지원단장은 12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포싸이 사야손 에너지광산부 장관과 양자회의를 갖고, 라오스에서 한국기업이 추진하는 3600억원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에 적극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수상태양광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태국 등 주변국에 수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수주지원단은 같은 날 남파송 무앙마니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을 만나 교통 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라오스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무공해차 보급에 상호 협력할 것도 약속했다. 환경부는 향후 라오스와 전기차 충전소 진출 및 전기차 보급을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13일 진행된 분캄 워라찟 천연자원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에선 탄소중립 협력이 화두로 부상했다. 금한승 단장과 워라찟 장관은 비엔티안 매립지에서 한국기업이 추진하는 매립가스(LFG) 발전사업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정하는 국제감축사업 이행약정을 체결키로 했다. 비엔티안 매립가스 발전사업이 성공할 경우 연간 22만톤이 넘는 온실가스 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금 단장은 찬타넷 부알라파 천연자원환경부 차관과 한국의 환경정책을 라오스에 보급하고 한국 녹색산업 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환경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환경부는 올해 20조원, 현 정부 임기 동안 100조원을 수주·수출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상반기에 16개국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 이를 통해 그린수소, 폐기물 에너지화, 하수처리장 건설 등 10조1500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 및 수출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금한승 단장은 “탄소중립 주무부처로서 하반기에도 7개국 이상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저탄소·녹색산업 분야가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녹색산업의 외연 확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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