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급에 가격도 하향안정세로 경쟁력 우위

[이투뉴스]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 변화에 따른 공급 취약성을 대비해 LPG를 선택하는 유럽 산업체가 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시장 조사업체 아거스미디어(Argus media)에 따르면 지난해 급등했던 천연가스 가격과 수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로 유럽 산업체들이 천연가스 대체재로 LPG를 선택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금속공장, 유리생산업체 등 생산 공정에서 많은 열원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필요한 산업체에서 LPG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독일 위생용품 제조업체 하트만-리코의 경우 체코 소재 공장 3개소의 연료를 LPG로 전환했으며 폴란드의 루사티아 유리공장은 열원을 LPG로 전환한지 3개월 만에 설비 투자비용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글로벌 LPG 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안정적 수급이 가능한데다 가격 또한 하향안정세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유럽 산업계의 LPG 전환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LPG협회(DVFG) 관계자는 “2022년 산업부문 LPG 수요는 전년대비 30% 증가했으며, LPG 가격경쟁력 강화로 산업체들의 LPG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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