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해 발표 예정
가격평가 60점, 비가격평가 40점 배정
분산전원 특성 평가구간 세분화로 우대

나주혁신도시 전력거래소 본사
나주혁신도시 전력거래소 본사

[이투뉴스] 올해 하반기 일반수소발전시장 입찰물량이 상반기와 동일한 연간650GWh(계약기간 20년)로 책정됐다. 당국은 오는 8일까지 입찰자 등록을 받은 뒤 10월 서류를 평가해 같은달 3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31일 전력거래소는 수소발전입찰시장 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하반기 일반수소발전시장 경쟁입찰문을 확정·공고했다. 입찰은 공고 마감일까지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신설 전소 수소발전설비여야 참여 가능하며, RPS 등록이력이 있으면 안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가격평가와 비가격평가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정한다. 종합 평가점수가 같을 경우 가격을 먼저 비교한 뒤 비가격평가 항목 중 수요지 인근 여부, 분산전원 특성, 계통 지역 수급비율, 산업 경제 기여도 항목 점수 순으로 우열을 따져 결정한다.

평가배점은 각각 가격 평가점수 60점, 비가격 평가점수 40점이다. 비가격 평가 중 절반에 해당하는 일반평가는 주민수용성, 사업진척도, 산업 경제 기여도, 사업신뢰도, 환경기여도 등을 정량 평가한다. 

나머지 계통평가는 유연성 자원으로서의 속도, 최소운전 출력범위, 분산전원 특성(전압), 계통수용성 등이 평가 지표다. 낙찰자는 전력거래소 및 구매자와 필요사항을 협상한 뒤 계약체결일 수소발전입찰시장 시스템을 통해 계약을 맺는다.

계약된 발전기는 전력량에 대해 우선 시장가격으로 정산한 뒤 총 판매단가와 전력시장가격간 차이를 차액정산하고, 보조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는 추가 정산금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용량가격은 지급하지 않으며, 계통문제로 출력제한이 발생해도 미이행 계약량을 별도 보상하지 않는다.

전력당국은 상반기 시장운영 결과와 사업자 의견을 반영해 시장을 정비했다는 입장이다. 전력거래소 수소시장팀 관계자는 "소규모 분산전원 활성화를 위해 분산전원 특성의 평가구간을 세분화하고, 수요지 인근 평가 최소점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상세 공고는 수소발전입찰시장 시스템과 전력거래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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