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에너지 기술·시장 전략위원회 발족·운영 착수

[이투뉴스] 에너지 신기술과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모여 에너지 기술개발 성과를 수출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산업부가 7월 발표한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 전략’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에너지 기술·시장 전략위원회(ETMS, E-Tech-Market Strategy)’를 신설, 운영에 착수했다.

앞서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 핵심·유망품목으로 원전설비를 비롯해 리튬이온배터리(ESS),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히트펌프, EV 충전시스템, 수소터빈 복합발전, 원전을 활용한 수전해 등을 꼽은바 있다.

이번에 구성한 전략위원회는 수출 유망품목 관련 수출실적이 있거나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분야별 대표기업, 기술사업화 및 컨설팅 기업, 인증·표준 및 수출지원기관 소속 임원·연구소장·CTO 등 중진급 전문가로 구성됐다. 

에기평은 수출 유망품목에 대해 에너지 R&D 기획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위한 성능·단가 지표 및 목표 설정, 수출 유망국 선별, 해당국의 인증·표준 및 규제 등을 연구과제에 반영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내년 신규 과제기획 프로세스에 맞춰 대상과제 발굴, 기획과제 RFP 목표 검증단계를 적용하는 한편 주제별 최종 성과물의 수출을 위해 사전반영이 필요한 사항을 도출해 실무작업반 또는 기획자문단에 제공키로 했다. 

에기평은 24일 연료전지 분과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수소, ESS, 풍력, 에너지효율, 원자력 등 모두 6개 분야 ETMS 그룹을 순차적으로 열어 올해 12월 과제별 최종목표 검증 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소터빈, CCS 등 수출 유망품목에 해당하는 전 분야로 확대하고,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에 ETMS 그룹 구성과 운영체계, 역할을 명확히 반영해 정기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성주 에기평 에너지정책본부장은 “향후 에너지 R&D는 기획단계부터 명확한 타깃 시장과 해외 진출에 필요한 요건을 선별할 예정”이라며 “에너지산업이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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