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슬립 배출량 최대 50% 감소

[이투뉴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대표 윤경은)은 부산에서 열린 ‘코마린 2023’에서 HD현대중공업과 LNG 운반선 7척에 지능형 배기 재순환 장치인 iCER(Intelligent Control by Exhaust Recycling) 14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iCER는 X-DF엔진(오일, 가스 이중연료 엔진)용 배기가스 냉각장치로, 배기가스 중 메탄슬립 배출량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메탄슬립 배출량을 최소화한 iCER는 국제해사기구(IMO)의 3차 유해물질 배출규제를 만족시킬 수 있다. 특히 질소산화물(NOx)을 저감하는 별도 SCR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와 공동 개발한 iCER는 엔진과 분리돼 설치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엔진과 일체형으로 구성돼 선박 엔진룸 공간 활용성을 최적화했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관계자는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메탄은 단기적으로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 대비 80배에 이른다”면서 “엔진 효율을 향상시키면서 메탄 배출을 감소시키는 iCER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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