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3년도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원사업' 일환

[이투뉴스] 재생에너지 투자플랫폼 ‘모햇’의 운영사이자 기후테크 기업인 에이치에너지는 환경부가 관리하는 '2023년도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원사업' 일환으로 20억원의 녹색유동화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녹색유동화증권은 올해 처음으로 발행되는 녹색금융상품으로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신용도를 보강하는 자산유동화 방식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접목해 발행되는 증권을 말한다.

신용보증기금이 설립한 유동화회사(SPC)가 매입하고 이를 기초 자산으로 선순위·후순위 녹색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선순위 녹색유동화증권에 보증을 제공, 최우량 등급 'AAA'로 시장에 매각하고 후순위 녹색유동화증권은 기업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녹색자금 조달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채권발행은 하이투자증권이 주관했다.

에이치에너지는 모햇과 태양광 발전소 실시간 전문 관제 서비스 '김태양'을 통해 개인의 에너지시장 진입장벽을 허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모햇에서 개인이 조합원으로 전력사업에 참여하고 약속된 이자수익을 받게 된다.

이때 조합 전력사업 중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를 에이치에너지가 위임받아 운영하되 주요사항은 모두 조합원 총회 의결을 거치고 있다. 2018년 동작 시민가상발전소 를 시작으로 울산시민가상발전소, 경북시민가상발전소 사업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모햇 플랫폼을 통해 녹색분류체계 적합성과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녹색유동화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게 됐다"며 “기후테크 선도 기업으로서 개인이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그 수익의 주인공이 되는 선순환 문화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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