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조업체 첫 시스템 통합 설치 운영 비용절감 극대화

대동금속이 수요감축(DR) 참여와 ESS·태양광 설치 및 복합운영을 통해 6억2000만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했다. 대구 달성군 대동금속 주조공장 주차장에 설치된 지붕 태양광 전경.
대동금속이 수요감축(DR) 참여와 ESS·태양광 설치 및 복합운영을 통해 6억2000만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했다. 대구 달성군 대동금속 주조공장 주차장에 설치된 지붕 태양광 전경.

[이투뉴스] 국내 제조사들이 매년 상승하는 에너지가격과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으로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한 중견기업이 수요감축(DR) 참여와 ESS·태양광 설치및 복합운영을 통해 연평균 6억2000만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해 화제다. 주인공은 대구 달성군에서 대한민국 주조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동금속(대표 이풍우).

13일 대동금속에 의하면 주조산업은 장치산업이자 대표적 에너지다소비산업이어서 전력비용 절감이 업계의 여전한 숙제다. 특히 최근 원·부자재 인상에 전기요금 조정까지 겹쳐 제품 원가상승 요인이 쌓이고 있다. 10여년간 수요감축 고객사로 인연을 이어온 에너지전문기업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와 머리를 맞댄 배경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대동금속이 신뢰성DR과 주파수DR 제도에 참여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하는 한편 성과에 따라 부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차장 상부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ESS를 운영해 일부를 충·방전해 사용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드위즈가 각 시스템을 통합 운영, 비용절감효과를 극대화 했다.

주조업체 가운데 DR, ESS, 재생에너지 등 모든 솔루션들을 설치해 복합 운영하는 기업은 대동금속이 처음이다. 

허경설 대동금속 공장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비용을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며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신뢰도 확보에 기여할 뿐 아니라 전기료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저감으로 ESG경영 방침을 이행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솔루션 제공에 참여한 이근홍 그리드위즈 이사는 “긴 시간 축적한 에너지시장에서의 노하우와 대동금속과의 신뢰를 통해 최적 결과가 도출했다"면서 "제조업 기반의 다른 많은기업들에 지속적으로 에너지효율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이들의 에너지 비용과 탄소 고민을 해결해주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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