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온실가스 40톤 절감 효과

SK렌터카 제주지점 전기 셔틀버스.
SK렌터카 제주지점 전기 셔틀버스.

[이투뉴스] SK렌터카(대표 황일문)는 제주지점에서 운영하는 내연기관 버스 4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버스는 렌터카 고객을 태우기 위해 운행하는 셔틀버스다. 

전기버스 도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셔틀버스는 지점과 공항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약 3km 거리를 하루 평균 130여회 운행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5만km이다. 제주도를 700바퀴 도는 것과 맞먹는다. 

이번 전기차 교체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대비 연 40여톤 온실가스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해마다 소나무 270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이번에 제주지점에 도입한 전기버스는 현대차 '일렉시티(ELEC CITY)' 모델이다. 1회 충전시 최대 420km를 주행할 수 있다. SK렌터카는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내년 안에 빌리카에서 운행 중인 셔틀버스 모두를 전기버스로 교체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SK렌터카는 제주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운영하는 렌터카 기업"이라면서 "앞으로도 청정자연을 지키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기차 전환 및 관련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렌터카는 제주도의 '2030년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2030, CFI)' 정책에 참여하기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5년까지 제주지역에서 운영 중인 단기렌터카 3000대를 모두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현재 40%에 해당하는 1200대를 이미 교체했다.

충전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제주지점은 현재 단일 장소 기준으로 국내 최대인 5000kW 충전설비를 운영 중이다. 2025년까지 7200kW 규모의 충전인프라를 갖춘 전기차 렌털 전용단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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