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무탄소에너지 전문 자회사 두산지오솔루션 설립 의결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지난 7일 ‘2023 인베스트 코리아 써밋’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에너지 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지난 7일 ‘2023 인베스트 코리아 써밋’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에너지 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이투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해상풍력·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자회사를 만든다. 풍력터빈과 가스터빈, 연료전지 국산화 공급에 머물지 않고 직접 사업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영역까지 진출하겠다는 의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무탄소에너지 개발사업 전문 자회사'인 두산지오솔루션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무탄소에너지를 확대한다는 의미로 '지오(Geo)', '솔루션(Solution)'의 합성어로 사명을 지었다.

두산지오솔루션은 해상풍력발전사업과 수소, 연료전지 등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를 발굴 투자하고 운영과 유지관리까지 총괄하는 디벨로퍼를 지향한다. 무탄소 에너지 사업권을 선점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전력판매 및 배당수익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봉준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기획 담당 상무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무탄소에너지가 부상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사업기회 선점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한다"면서 "경쟁력 있는 자체 기술을 보유한 만큼 빠른 의사결정과 전문성으로 사업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지오솔루션은 국내외 발전기자재·건설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개발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활성화를 위해 ESG와 연계한 국내외 투자자 모집에 나서는동시에 두산퓨얼셀 등 그룹내 계열사들과도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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