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츠와 암모니아·수소 사업 공동개발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건설 가속
[이투뉴스] 한양이 미국 산업가스업체인 에어프로덕츠와 여수지역 암모니아·수소 사업 공동개발에 나선다. 연간 100만톤 이상의 발전·산업용 암모니아 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양과 에어프로덕츠는 16일 서울 한양타워에서 여수 청정암모니아·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형일 한양 대표와 김승록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체결로 암모니아 터미널 개발, 청정암모니아 공급 및 암모니아 분해설비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양은 부지를 제공하고 그간 쌓아온 플랜트 운영 역량을 토대로 터미널 개발을 추진한다. 에어프로덕츠는 미국에서 상업운전 및 해외 수출을 앞두고 있는 블루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토대로 청정암모니아를 적기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에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열병합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린데, 전남도 등과 블루수소 생산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8억달러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협약 체결로 속도를 내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여수국가산업단지와 남해안 일대는 다양한 수요가 밀집돼 있어 청정암모니아와 수소 공급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연간 100만톤 이상의 발전·산업용 암모니아 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지역 탄소중립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