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기 냉각기술…에너지효율 특히 높아
"전기차·ESS 배터리 등에 확대 적용해 갈 것"

GS칼텍스가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 S'를 출시했다.
GS칼텍스가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 S'를 출시했다.

[이투뉴스] 정유사가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액침냉각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액침냉각은 냉각물질에 직접 제품을 침전시켜 열을 식히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SK이노베이션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에 이어 GS칼텍스도 팔을 걷어붙였다. 

GS칼텍스(대표 허세홍)는 데이터센터산업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액침냉각유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 S(Kixx Immersion Fluid S)'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품개발로 GS칼텍스도 열관리시장에 뛰어들었다.

액침냉각기술은 서버, 배터리 등 열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플루이드)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기술이다. 공기냉각(팬)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보다 소모되는 에너지가 적다.

또 팬이 없기 때문에 소음 걱정이 없다. 하드웨어 고장의 주원인인 발열, 먼지, 수분 등을 줄일 수 있어 기기 고장 가능성 또한 줄어든다. GS칼텍스 제품은 생분해성을 보유한 합성원료를 사용해 인체·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협력업체와의 실증평가를 통해 제품성능 검증도 마쳤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업분야를 넓혀 간다는 구상이다. 향후 전기차·배터리 기업과 협력해 관련 설비의 액침냉각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에너지효율화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산업용 액침냉각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통해 열관리시장에서의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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