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송전탑에 시범설치한 산불감시용 CCTV
한전이 송전탑에 시범설치한 산불감시용 CCTV

[이투뉴스] 한전은 경북 울진지역 송전탑 두 곳에 지능형 재해‧환경 모니터링이 가능한 CCTV를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촬영 영상을 자체 인식 및 분석해 산불이나 산사태 발생 시 한전이나 관계기관에 자동으로 통보해 준다. 

멸종위기종 등 생태계 모니터링과 산사태 징후 감지 기능도 갖췄다.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이 13여만장의 관련 이미지를 딥러닝 해 산불연기와 흡사한 구름이나 야간 자동차 전조등 등의 유사 이미지를 구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산양 등 멸종위기종 인식기능이 있어 강원‧경북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산양 등의 생태연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한전은 이 시스템을 1년간 시범운영한 뒤 보완사항을 개선해 건설 중인 500kV 동해안~신가평 HVDC 송전철탑 약 20개소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 송전선로는 울진에서 가평까지 10개 지자체를 통과하는 220km 초고압직류송전선로다. 

한전 관계자는 "취득 정보를 산림청, 환경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공유해 적극적으로 산불 피해 예방과 환경 보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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