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전원 IoT 모니터링 시스템 지하전력구서 효용

휴젝트가 압전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로 Pre-A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은 지하전력구 모니터링 시스템
휴젝트가 압전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로 Pre-A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은 지하전력구 모니터링 시스템

[이투뉴스] 압전, 전자기 유도, 광전 등의 에너지 하베스팅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휴젝트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에코프로파트너스, 블리스바인벤처스, 한양대 기술지주, IPS 벤처스 등으로부터 21일 Pre-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액은 18억원이다. 휴젝트는 2020년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사업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한양대 인큐베이터 창업기업이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일상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거나 저장, 사용하는 에너지 기술을 말한다.

휴젝트는 2011년부터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의 한 분야인 압전 부문에서 세계 최고 발전량 기록(759.5 ㎽/㎤)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독립전원 IoT 센서 및 모니터링 시스템'은 상시전원 설치가 어려운 지하 전력구 및 관로에 설치돼 내부 감시와 예방 진단을 가능하게 해준다. 

지하 전력구 및 관로에 설치된 독립전원 안전 모니터링 센서가 지하의 상태를 측정, 게이트웨이로 측정된 데이터를 지상 상황실로 전송해 준다. 

도시 과밀화로 전력설비 지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 전력구와 관로 안전 시스템의 한계로 발생할 수 있는 폭발이나 질식 등의 사고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휴젝트는 기술성 및 사업성을 인정받아 한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1, 2차에 모두 선정됐고, 기술 및 제품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한전이 해외 발전사업과 송배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해외 시장 진출 전망도 밝다.

성모세 휴젝트 대표는 "런던, 파리,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이미 90% 이상이고 다른 도시 역시 빠르게 지중화가 추진되고 있다"며 "독립전원 모니터링 시스템이 글로벌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우현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심사역은 “전력설비 노후화로 안전사고가 지속 발생하는 상황에 한전 뿐 아니라 해외사업화 가능성도 높다”면서 “전력 공급 및 배터리 관리 문제로 설비 모니터링이 어려웠던 영역에서 압전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이 보수비용을 절감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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