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7.8달러, 브렌트 82.5달러, 두바이 83.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북해산브렌트유(Brent) 기준 OPEC+ 추가감산 예상에 상승했다. 반면 석유공급 과잉 전망과 미국 연준(Fed)의 고금리 기조 지속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대비 0.06달러 하락한 배럴당 77.77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13달러 상승한 82.4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60달러 상승한 83.3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OPEC+ 추가감산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 오는 26일 제36차 OPEC+ 공동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감산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실제 로이터통신은 "OPEC+가 공급감산을 내년까지 연장하거나 감산폭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브렌트유는 사흘동안 5달러 이상 오르는 등 상승곡선을 유지했다.

반면 공급과잉 전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PEC+가 감산을 연장하더라도 내년 세계 석유시장은 소폭의 공급과잉 상태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수요나 공급 측면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 유지도 유가상승을 억제했다. 이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달성을 위해 금리를 제약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17% 상승한 103.61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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