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미 H2KOREA 단장, 수소및신에너지학회 초청강연서 주제발표
수소법 하위법령 수소 1kg 생산 시 탄소 4kg배출 기준맞춰 개정 중

한상미 H2KOREA 단장이 수소및신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 초청강연서 주제발표하고 있다.
한상미 H2KOREA 단장이 수소및신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 초청강연서 주제발표하고 있다.

[이투뉴스] “CHPS 도입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수소법과 그 시행령을 개정했으며, 관련 하위법령을 개정 중에 있다. 기준은 수소 1kg 생산시 탄소배출 4kg 이하에 맞춰 정립 중이다. 아울러 청정수소인증제도에 대한 세부내용 또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제기준에 맞춰 올해 말 발표할 예정이다."   

한상미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단장은 2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 초청강연에서 '대한민국 수소경제 및 산업동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한 단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9년 수소경제 로드맵 활성화 이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마련과 당위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투자 활성화로 곳곳에서 속도가 나고 있다. 

그는 “수소산업 발전에 힘입어 정부는 청정수소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2036년 청정수소 발전비중을 7.1%까지 늘리는 등 수전해기술 국산화율 100%, 액화암모니아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수소승용차 3만대 이상, 버스 400대 등을 보급했으며 수소충전소 또한 200기 넘게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도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소도시, 생산클러스터, R&D 특화도시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도 2030년까지 50조 이상의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현황도 설명했다. 올해 말에 이르면 울산 등에서 액화수소 플랜트 상용화가 이뤄질 예정이란 설명이다.  

그는 “청정수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생산 유통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린수소, 블루수소, 원전수소로 생산 방식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자립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어려운 지정학적 환경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해외공급망 확보가 필수로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서 수소를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기 위한 사업을 지원 중”이라고 부연했다. 

한상미 단장의 주제발표에 앞서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경제 전략’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탄소를 배출하는 기존의 화석연료 패러다임에서 탈탄소 중심의 재생에너지발전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재생에너지의 편재성, 간헐성, 경제성 문제를 수소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그린수소 수용성을 높이지 않으면 해외로 수출할 수 없다”면서 “그린수소의 가장 큰 문제인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청강연에 앞서 열린 수소및신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송락현 학회장은 “제주는 재생에너지 보급이 가장 많은 지자체”라며 “재생에너지 보급이 늘어야 수소산업 또한 활성화될 수 있다. 제주는 재생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하는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는 지자체로 제주가 모델이 돼 전국으로 수소산업이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소산업이 활성화되면서 학회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단순히 학술적인 행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과 문제를 같이 논의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유정근 기자>

수소및신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 개회식에 참여한 송락현 학회장(앞줄 왼쪽 9번째)와 오영훈 제주도지사(앞줄 왼쪽 10번째) 등 주요관계자들이 성황리에 열린 추계학술대회를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수소및신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 개회식에 참여한 송락현 학회장(앞줄 왼쪽 9번째)와 오영훈 제주도지사(앞줄 왼쪽 10번째) 등 주요관계자들이 성황리에 열린 추계학술대회를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