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메탄올 생산기업 中 ZEME사와 韓 독점공급 계약 체결

오정경 퓨어스에너지솔루션 이사(오른쪽)와 잉 만킹  ZEME 커며셜디렉터가 체결한 협약서를 보이며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오정경 퓨어스에너지솔루션 이사(오른쪽)와 잉 만킹 ZEME 커며셜디렉터가 체결한 협약서를 보이며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퓨어스에너지솔루션(대표 이시승)이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 회원사로 청정메탄올 해외 직수입을 통해 국내 청정메탄올 공급시장에 진출한다.   

청정메탄올은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재생에너지 혹은 바이오가스를 기반으로 합성된 e-메탄올과 바이오메탄올을 말하며, 반도체·선박·플라스틱·차량·항공 등 전방위적인 산업군에 활용되는 친환경 연료다. 

최근 정부의 청정메탄올 공급 방안이 발표된 가운데 국내 온실가스 저감 및 에너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 시장의 청정메탄올 공급망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오는 2030년까지 청정메탄올 50만톤을 생산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국내 생산이 미비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청정메탄올 공급망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퓨어스는 지난달 청정메탄올 생산기업인 중국의 Zhejiang Energy Marine Environmental Technology사와 한국으로 청정메탄올을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사업권을 체결했다. 

ZEME사는 친환경 선박설비 및 그린메탄올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하며, 에너지 및 탄소 중립 연구소를 보유한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모기업 Zhejiang Energy Group의 공급망으로부터 제공되는 풍부한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원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그린 메탄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Zhejiang Energy Group과 ZEME사는 제19회 아시안 게임 기간인 지난 9월 23일 개장부터 10월 8일 폐장까지 총 71억50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3억6500만㎥의 천연가스 및 그린메탄올(100Ton/A)을 공급했으며, 2024년 상반기 연간 1만톤 및 2025년 말까지 연간 50만톤의 그린메탄올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첫 청정메탄올 생산 프로젝트를 기획중인 한국광해광업공단도 최근 청정메탄올 우수 생산지로 ZEME사를 방문한 바 있다. 

이시승 퓨어스에너지솔루션 대표는 “국내 조선·산업계의 청정메탄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ZEME사와 구축한 청정메탄올 공급망을 통하여 선제적으로 청정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경쟁력 있는 청정메탄올 공급을 토대로 국내 산업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채택, 2050년까지 국제해운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제도(CBAM)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지 않는 한 국내 산업 및 수출에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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