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6.4달러, 브렌트 81.7달러, 두바이 82.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카자흐스탄 원유생산 감소와 OPEC+ 감산연장 가능성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55달러 상승한 배럴당 76.41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70달러 상승한 81.6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도 전일보다 0.65달러 오른 82.1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카자흐스탄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흑해 폭풍에 따른 원유선적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생산량을 56% 감산했다고 발표했다. 27일부터 흑해 연안을 따라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허리케인급 폭풍이 강타해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OPEC+ 감산연장 가능성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현재 시장참여자들은 오는 30일 회의에서 추가감산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의는 감산에 대한 새로운 내용보다는 이전에 합의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다만 회원국간 이견으로 또다시 회의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약세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주요 6개국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44% 하락한 102.75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내 최저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재 통화정책이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에 적절하다는데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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