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원 투자 개발부터 운영까지 주민과 상생 모델
100만 가구에 청정에너지 공급 CO₂ 400만톤 감축

[이투뉴스] 오스테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 해상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대한 1.6GW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해상풍력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로, 연안에서 약 70km 떨어져 있다.    

오스테드는 지금까지 세계에 33개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했다. 아울러 올해 기준 8.9GW 설비 용량, 28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해상풍력 사업은 오스테드가 우리나라에서 구축하는 최초 해상풍력프로젝트로 이 사업에 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발전사업 허가로 인천해상풍력 1호와 인천해상풍력 2호로 구성된 발전용량 1.6GW규모 사업을 본격화하게 된다. 

이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인천을 포함해 수도권 내 연간 100여만 가구에 청정에너지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는 연간 약 4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양이다. 

오스테드는 인천해상풍력 사업의 개발부터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주기에 걸쳐 어업인과 주민 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구축해 산업계의 해상풍력 공급망 참여 지원 및 녹색 일자리 창출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스테드는 2013년부터 글로벌 해상풍력사업들을 위해 국내기업과 협력해 왔다. 오스테드와 국내기업 간 기자재 공급 계약은 3조원 이상이다.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오스테드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녹색에너지전환 가속화를 도와 인천시가 국내외적으로 해상풍력산업의 그린 허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테드는 앞으로 인천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지질 및 지반 조사,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준비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투자 결정을 완료한 후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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