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여수단지서 CO₂ 포집시설 착공
2025년 5월 상업운전···年 6만톤 액화탄산 생산
[이투뉴스]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압축, 액화플랜트시설이 들어선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대표 윤경은)은 금호석유화학이 진행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S)시설 착공식을 1일 가졌다.
착공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여수국가산업단지 제2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보일러 배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연간 6만톤의 액화탄산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다. 우리나라 석유화학 업계에서 습식 아민 방식의 이산화탄소 포집시설을 구축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CCUS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금호석유화학과 포집설비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9월에는 금호석유화학과 한국특수가스가 설립한 합작법인 ‘K&H특수가스’와 액화 및 저장설비 EPC공사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착공식을 가진 시설은 내년 5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배출권거래제 참여업체로 지정된 금호석유화학은 환경부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에 따라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액화탄산으로 전환한 후 K&H특수가스를 통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사업 참여를 통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사 이후 신사업으로 추진해 온 CCUS사업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한편 서부발전 주관 3MW 매체순환 연소 시설 EPC 완공, 전력연구원 주관 복합화력발전소용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 국책과제 참여,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설비에 대한 미국선급협회 기본승인(AIP) 인증 획득 등 여러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을 하고 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