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서울에너지공사 등 수도권 16개 집단에너지-증기업체
수도권대기환경청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자발적협약 체결

이창준 서울에너지공사 본부장 등 집단에너지업계 및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창준 서울에너지공사 본부장 등 집단에너지업계 및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수도권 내 열병합발전소 등 주요 집단에너지 및 증기 공급시설이 계절관리제 기간 미세먼지를 법적기준보다 10% 이상 저감하겠다고 선언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박륜민)은 최근 서울스퀘어에서 수도권 소재 집단에너지 및 증기공급업 16개사와 ‘계절관리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계절관리제 기간 사업장에서 방지시설 최적 운영 및 시설관리 강화 등으로 주요 대기오염물질(NOx, SOx, TSP)을 기준보다 10% 이상 저감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16개사 중 GS E&R 반월열병합발전소는 질소산화물을 55%, 먼지를 90% 추가 감축하고, 코어엔텍 에너지공장은 황산화물을 86% 추가 저감키로 약속했다. 서울에너지공사도 목동 및 노원 열병합과 마곡공급시설의 환경저감설비 운영을 확대해 20% 이상 미세먼지 배출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화성·광교 열병합을 비롯해 동남권 CES, 수서·일원 열원 등 모두 9개 사업장이 협약에 참여한 한국지역난방공사 역시 환경저감설비 최적 운영 및 가동 확대를 통해 동절기 미세먼지 발생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지역냉난방 및 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장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홍보하고, 향후 저감 성과를 확인해 표창 수여 등 노력에 걸맞는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조성준 수도권환경청 기획과장은 “겨울철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난방과 증기를 공급하는 사업장의 적극적인 참여로 수도권 대기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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