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1.6달러, 브렌트 76.6달러, 두바이 74.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투자심리 개선과 석유수요 증가전망에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0%,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3.2% 각각 올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2.11달러 상승한 배럴당 71.58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2.35달러 상승한 76.6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2.75달러 오른 74.3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미 투자심리에 영향을 받았다. 전날 발표한 미 연준(Fed)의 금리동결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각종 지표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대비 1만9000건 감소한 20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3% 늘었다. 

석유수요 증가전망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보고서에서 내년 석유수요를 106만배럴 증가한 하루 1억278만배럴로 예상했다. 전월 전망치보다 13만배럴 증가한 규모다. IEA는 미 경제 연착륙 가능성과 비교적 낮은 유가가 수요를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동정세 불안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이 계속해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오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하던 홍콩 국적 한 화물선이 후티 반군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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