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60% 우선 달성 후 확대 태양광 적극 활용키로
구자균 회장 “형식적 선언 넘어 진정한 탄소중립 실현"

LS일렉트릭 본사
LS일렉트릭 본사

[이투뉴스] LS ELECTRIC(LS일렉트릭)이 글로벌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캠페인) 대열에 합류했다. 204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내 중전기기 업체의 RE100 선언은 처음이다. 

LS일렉트릭은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주도하는 RE100에 가입했다고 15일 밝혔다. 2014년 시작된 글로벌 캠페인으로 전 세계에서 400여개사, 국내에서도 30개사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각 사가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과정에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로 사용해야 하며, 향후 자회사나 부품공급사로부터 조달하는 원재료까지 RE100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RE100에 가입하려면 전력 사용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달성할 수 있는 시점을 공표해야 하며 그 진행 여부를 CDP로부터 검증받아야 한다. LS일렉트릭은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과 시점을 2030년 60%, 2040년 100%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사업장의 에너지효율화는 물론 태양광발전설비 확대, REC(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구매, PPA(전력구매계약) 계약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이번 RE100가입은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 상황에서 형식적 선언을 넘어 강력한 실천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리 윌슨 RE100 대표는 “대한민국대표 스마트에너지기업 LS일렉트릭이 탄소중립 대열에 합류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에서의 RE100 이니셔티브 참여 의지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LS일렉트릭의 가입은 시장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앞서 2021년 LS일렉트릭은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와 전담부서를 신설했고 작년 10월에는 탄소중립을 기반으로 한 ESG경영을 선포하며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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