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3.9달러, 브렌트 79.4달러, 두바이 78.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앙골라의 OPEC 탈퇴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홍해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33달러 하락한 배럴당 73.89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31달러 하락한 79.3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0.22달러 내린 78.8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앙골라의 OPEC 탈퇴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앙골라 석유장관은 OPEC 생산량 감축정책이 국가이익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OPEC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달 OPEC 회의에서 앙골라는 생산쿼터 증대를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내년 앙골라 생산쿼터는 직전 회의에서 잠정합의된 하루 128만럴에서 17만배럴 감소한 111만배럴로 결정됐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생산량 제한을 통해 유가를 지지하려는 산유국 노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한편 홍해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홍해에 다국적 해군 함대를 창설하겠다고 발표하고, 인근 해역에 미 항공모함을 배치했다. 이에 후티 반군 지도자는 "미국의 공격을 받으면 직접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