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학생 200명이 캠퍼스 14곳서 펼친 실천성과 발표
​​​​​​​우수팀 실천 아이디어 심화·발전시켜 시민 캠페인으로 확대

탄소중립 실천 콘테스트 2기 캠퍼스 대전, 쇼미더 캠퍼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 콘테스트 2기 캠퍼스 대전, 쇼미더 캠퍼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투뉴스] 서울시는 11일 시청에서 ‘탄소중립 실천 콘테스트 2기 캠퍼스 대전, 쇼미더캠퍼스’를 열어 많은 대학생이 캠퍼스 14곳에서 펼친 탄소중립 실천 성과를 발표했다. 행사에는 대학생 130명과 심사위원, 멘토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서울시는 청년이 주도하는 혁신 아이디어 발굴 및 실행을 통해 실질적인 탄소 감축을 이끌어내기 위해 서울에 소재한 대학을 대상으로 실천과제를 지난 7월부터 공모한 바 있다. 

참여 대학생은 모두 200명(14팀)으로, 14개 대학교에서 ‘다회용컵 시스템 설치 및 운영’을 비롯해 이면지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텀블러 할인 이벤트, 줍깅 등 탄소중립 인식개선 활동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활동을 실천해왔다. 

참여한 팀은 에코루프(건국대), 라이코스경희(경희대), 쿠셉(고려대), 그린리본(광운대), 국민이그린(국민대), 에코코(동국대), 빵빵이(서울시립대), 레스큐(성균관대), 수정어스(성신여대), 스노우볼(숙명여대), 이큐브(이화여대), 그리닝(장로회신학대), 전지구적모임(중앙대), 한가지(한양대)다.

14개 팀은 이날 콘테스트에서 지난 8월부터 5개월간의 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시는 전문가 심사와 현장 투표를 통해 최우수상에 동국대, 우수상에 이화여자대학교, 장려상에 고려대학교와 한양대학교를 선정하고 서울특별시장상을 시상했다. 시는 우수팀 실천 아이디어의 경우 검토를 거쳐 향후 대시민 캠페인 등으로 심화·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에선 각 팀의 활동 모습과 더불어 탄소중립 캠퍼스 만들기 및 기후위기 대응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의 영상 퍼포먼스도 마련됐다. 영상 속 배우와 행사 현장에 참여한 배우가 대화하는 극장 광고를 패러디해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청년들이 직접 캠퍼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실천 아이디어가 캠퍼스를 넘어 지역사회로 확장될 수 있도록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