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세종시 에너지전환·수송 중심 추진전략 제시
인천시, 자체 디자인 활용한 수소공항버스 6대 도입
남양주시, 2026년까지 왕숙 2지구에 400억 투입

[이투뉴스]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수소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인천광역시, 남양주시는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지자체 계획안을 내놨다. 

행복청은 세종시 수소도시 모형을 마련하고 도시여건에 적합한 추진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전환과 수송부문에 중점을 두고 수소도시 추진전략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누리동 LNG열병합발전소에 LNG와 수소를 혼소하는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행복청에 따르면 해당 설비로 수소를 30% 혼합해 발전하면 탄소배출량을 기존보다 10% 감축할 수 있다.

아울러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해 모빌리티 활성화에 나선다. 세종시에는 수소충전소 2곳이 설치돼 있으며,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1곳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행복청은 수소차 이용현황, 보급추세 등을 분석해 수소교통 추진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대중교통을 활용해 수소모빌리티를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공항버스에 수소전기버스 6대(6777번 3대, 6777-1번 3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6777-1번은 인천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원인재역, 동춘역, 동막역, 캠퍼스타운역, 인천대입구역, 지식정보단지역 등 주요역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6777번은 미송초등학교, 송도이안, 더프라우 등에서 추가 정차한다.

인천시는 수소도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공항수소버스에 기존버스와 차별화된 색을 활용한 자체 디자인을 도입했다. 

남양주시는 2026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왕숙 2지구를 주거, 교통,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갖춘 수소도시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속가능한 ‘남양주 수소도시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사업 시행 총괄·관리, 재원 조달, 계획수립을 맡고 LH는 시공을 포함한 주요 사업을 수탁한다. 이외에도 LH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에 연료전지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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