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M,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유지하며 매출 2174억원 기록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시설 2027년 5만660톤까지 증설

[이투뉴스] OCI홀딩스(회장 이우현)는 7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 2조6500억원, 영업이익 5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0%를 달성했으며 4분기 실적은 매출 6456억원, 영업이익 648억원이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자회사 OCIM은 3분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프리미엄을 유지해 매출 2174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지주회사 OCI엔터프라이즈는 매출액 365억원, 영업손실 91억원으로 3분기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적자폭 감소는 모듈생산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가 판매를 재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도 OCI홀딩스는 실적발표회를 통해 향후 중장기 비전 및 주요 경영 전략과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했다.

OCI홀딩스는 지주회사체제 아래 핵심사업을 신재생에너지·첨단소재, 제약·바이오 사업 부문으로 재편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미그룹과의 통합에 따른 공동경영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한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내 신규 전력을 확보함에 따라 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기존 3만5000톤에서 2027년까지 5만660톤으로 증설하기로 확정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신설한 말레이시아 지역본부를 통해 동남아시아를 기점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확장 및 신규사업기회 발굴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미그룹과의 공동검토를 거쳐 임상·연구개발 및 사업진출을 모색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2023년 글로벌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주력 사업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주회사체제로 전환을 완료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그룹과의 통합을 통해 재생에너지·첨단소재와 제약·바이오 사업을 두 축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CI홀딩스는 지난해 연간 배당금을 주당 3300원으로 확정하고 기존 보유 자사주인 24만8732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026년까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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