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환경기술원, ESG 경영 지원사업 공모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기초-심화과정 컨설팅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은 우리 기업의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돕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현안 맞춤형 ‘ESG 컨설팅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중소·중견기업이 대상인 ESG 지원사업에선 ▶친환경 공정진단·개선 ▶온실가스 배출량 목록(인벤토리) 구축 ▶ESG 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등이 이뤄진다. 

지난해 중소·중견기업 92개사를 지원한 결과 제조 현장의 에너지·온실가스·폐기물 저감 효율화 등을 통해 연간 100억원 수준의 경제적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해외 고객사의 ESG 경영 요구조건 충족을 통해 수출 계약조건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준 우수사례로 꼽힌다.

아울러 환경부는 지난해 2월 수출 대기업(삼성전자·LG전자·현대기아차)과 상생협력 ESG 경영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급망 전반에 대한 ‘환경·사회·투명 경영’ 역량을 강화하는데 애썼다.

올해 지원사업은 ESG 경영 기본기를 다지는 기초 진단과정 외에 실질적인 환경무역 규제를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심화과정을 신설했다. 

기초과정이 기업의 친환경공정 진단, 온실가스 관리체계 구축과 같은 일반적인 내용으로 구성된다면 심화과정은 국제 사회의 ‘환경규제 대응 진단’과 제품의 탄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탄소저감 제품 설계·생산 진단’으로 전문성이 보다 강화된다.

먼저 환경무역장벽 대응 진단은 기업의 기후대응 관련 정보를 공시하는 ‘기후 공시’를 비롯해 사업 전과정에 걸친 ESG 기준 및 실천사항을 조사·평가하는 ‘공급망 실사’ 등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탄소저감제품 설계·생산 컨설팅은 자동차, 석유화학 등 탄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업종을 대상으로 제품 전과정 평가(LCA), 탄소 배출량 감축 및 공정개선 방안을 지원한다. 공급망 내 유관 업체와 패키지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지원사업은 수출 비중이 높거나 주요 공급망에 포함된 130여 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별 모집기간 및 참여요건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부(www.me.go.kr)나 환경산업기술원(www.keiti.re.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급변하는 국제 환경규제를 면밀히 분석해 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제공하겠다”며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과 ESG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