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국·유럽은 독자적인 저궤도 위성으로 온실가스 관측
​​​​​​​환경과학원-경상국립대, 관측위성 개발 위한 협력체계 구축

[이투뉴스] 우리나라도 2027년부터 독자적인 온실가스 관측위성 개발에 나선다. 유럽이나 일본 등은 이미 저궤도 위성으로 이산화탄소나 메탄 등 온실가스를 관측하는 데 따른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은 경상국립대학교(총장 권순기)와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위성 개발연구 협력을 위해 19일 경남 진주 경상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시공간적으로 균일하게 온실가스 농도를 관측할 수 있는 관측위성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2019년 온실가스 농도를 정확히 관측하기 위해 위성 활용을 권고한 바 있다.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자국 위성을 이용해 독자적인 온실가스 감시 및 배출량 산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온실가스를 관측할 수 있는 위성이 아직 없다.

환경과학원은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 등에 따라 올해부터 전지구 및 한반도 고해상도 관측이 가능한 초소형 온실가스 전담위성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27년부터 2년간 모두 5대의 온실가스 관측위성을 발사한다는 목표다.

경상대와의 업무협약도 이를 위해 이뤄졌다. 과학원은 국내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위성 개발을 위한 연구인력 상호 교류와 경상대 글로컬 사업인 우주항공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명수 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무역장벽에 대응하기 위해선 온실가스 관측위성을 보유해야 한다”며 “위성이 확보되면 누락된 온실가스 배출원 파악과 배출량 검증 등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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