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실증기간 kWh당 30원 저렴한 전력수급

녹색에너지연구원(원장 황규철)이 여수산단 RE100 수요기업 10개사와 여수산단 RE100 협의체를 발족했다. 업무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녹색에너지연구원(원장 황규철)이 여수산단 RE100 수요기업 10개사와 여수산단 RE100 협의체를 발족했다. 업무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여수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을 돕고 관련 사업모델 개발과 실증을 담당할 조직체가 발족돼 운영에 들어간다.

녹색에너지연구원(원장 황규철)은 이달 19일 여수산단 RE100 수요기업 10개사와 '여수산단 RE100 협의체'를 구성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운영주체인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수행기업인 ㈜유에너지를 필두로 대동, SFC, 제일기술산업, ㈜일렘테크놀러지, 해인기업(주), 승산팩, (유)중앙엔지니어링, ㈜컴앤텍, ㈜하이텍컴, 유니온캠사 등 모두 12개사 협약에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에 적극 협력 ▶전력수급계약(PPA) 체결을 위한 상호 협력 ▶전기사용량 데이터와 기술 지원 및 자료 제공 ▶여수산단 RE100 협의체 가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수시가 보유한 체육관 옥상이나 하수종말처리장, 공용 주차타워 옥상 등을 활용해 3MW 규모 태양광 및 풍력설비를 구축하고,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여수 국가산단 중소·중견기업에 공급하는 지자체 주도형 RE100 모델을 실증하기로 했다.

이 모델의 차별성은 지자체가 발전사업의 신속한 인허가를 보장하고 주민 수용성 개선을 위해 발전사업에 지역주민이 투자를 허용한다는 점이다.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실증기간 kWh당 30원 저렴한 재생에너지 전기를 제공받게 된다.

황규철 녹색에너지연구원장은 “여수산단 RE100 협의체를 통해 산단 특성에 적합한 재생에너지 공급방안과 BM 모델개발, 제도 보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전남도내 산단 뿐만 아니라 전국에 확산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용봉 여수시 에너지정책과장은 “세계적으로 탄소국경세 도입과 ESG 경영강화는 수출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되었다"면서 "중장기 프로젝트 사업으로 다른 기업에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여수 국가 산단 중소·중견기업의 RE100 이행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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