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6개월간 일시적 수출금지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러시아 휘발유 수출금지 조치와 OPEC+ 원유감산 연장 분위기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29달러 상승한 배럴당 78.87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12달러 상승한 83.6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1.64달러 오른 82.0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러시아 휘발유 수출금지에 영향을 받았다. 러시아 당국은 내달 1일부터 6개월간 휘발유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부총리는 "석유제품에 대한 초과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시장 가격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단 "몽골, 우즈베키스탄 및 유라시아 경제연합회원국(아르메니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OPEC+ 원유감산 연장 가능성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로이터통신은 OPEC+ 원유감산이 최대 연말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2분기까지는 계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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