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 개최…“3개월 후 회장 후보자 인선·추대” 위임
이사·감사도 차기 집행부에 위임, 사업계획·예산안 승인

총회 참석자들이 상정된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총회 참석자들이 상정된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국 LPG충전소 법정단체인 한국LPG산업협회가 앞으로 석달 동안 이한익 상근부회장의 회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보임과 연임을 통해 지난 7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했던 김상범 회장이 임기만료에 이은 사의 표명으로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 및 이사·감사를 선임해야 하나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인선하자는 이사회 의결을 총회에서 승인받은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차기 이사회에서 신임회장 후보가 인선되고, 추대를 통해 서면총회로 승인을 받을 때까지 이한익 상근부회장이 회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아울러 이사 및 감사도 차기 이사회에서 함께 선임될 예정이다.

현재 차기 회장으로는 이해용 다원 F&C 대표 등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LPG산업협회는 2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3년 결산,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 임원 선임의 건을 심의·의결했다. 

보임과 연임으로 7년 동안 협회장으로 공헌한 김상범 회장에게 이한익 상근부회장이 감사의 뜻으로 꽃다발을 전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보임과 연임으로 7년 동안 협회장으로 공헌한 김상범 회장에게 이한익 상근부회장이 감사의 뜻으로 꽃다발을 전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상범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2017년부터 3번의 협회장 임기를 수행하면서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이러한 일들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LPG 1톤 트럭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1월 LPG자동차 등록대수가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2010년 이후 감소세였던 LPG자동차 등록대수가 순증가로 돌아서고, 1톤 트럭으로만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돼 앞으로 택시 시장을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머지않아 수송용 LPG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제부터가 협회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LPG셀프충전 조기도입과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안전관리자 충전현장 근무겸업가능 등의 법령개정도 시급하다”면서 “늘 그래왔듯 우리 LPG충전업의 업권과 권익보호를 위해 협회가 앞장설 것”이라며 전국 회원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총회를 통해 협회는 2024년 주요사업으로 LPG자동차 충전업 분야에서 LPG 1톤 트럭을 중장기 핵심시장으로 육성하고, 개조시장을 확대하며 도넛형용기 충전용량을 지금의 80%에서 85%로 확대하는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등 LPG자동차 보급확대에 역량을 쏟기로 했다. 또한 국회에 계류 중인 LPG셀프충전제도 도입과 LPG충전소의 미래 융·복합충전소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PG용기충전업 분야의 경우 LPG CO2 발생기 보급 시범사업 등 민간부문 LPG GHP 설치확대를 비롯해 캠핑용 소형LPG용기 보급 확대 등 신규수요 개발에 적극 나서고, 소형저장탱크 재검사 주기 연장 등의 규제완화 및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LPG벌크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LPG충전시설 자율 안전점검 모바일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정부 위탁사업 및 R&D 과제 발굴과 함께 LPG수입사 공제가입 등 협회 재정안정화에도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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