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인증 마크만 확인하고 선택하면 다양한 성능 결함 가능
경보기 배터리·전자파 적합성 KC 인증은 CO경보기 성능과 무관
[이투뉴스] KC 마크만 확인하고 일산화탄소(CO) 경보기를 구매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119 신고 건수는 471건에 달한다. 주거시설 뿐만 아니라 캠핑 문화 확산에 따라 텐트, 차량 등 좁은 공간에서 중독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귀뚜라미(대표 김학수)는 일산화탄소 경보기 성능 불량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일산화탄소 경보기 구매 시 주의 사항’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로 누출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일러와 각종 난방기구가 있는 실내 공간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 미연의 상황을 방지해야 한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개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소방용품 책임검정 기관인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형식승인(KC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경보기 배터리에 대한 KC 인증, 전자파 적합성에 대한 KC 인증 등은 일산화탄소 감지 성능과는 무관하다. 이에 따라 제품 상세 페이지 등에서 인증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형식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은 오작동하거나 경보가 울리지 않는 등 다양한 성능 결함이 나타날 수 있다.
귀뚜라미보일러와 나노켐에서 선보이고 있는 ‘세이프온(SAFE On)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형식 승인을 완료해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나노켐은 2003년부터 업계에서 최초로 KFI 형식 승인을 획득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출시한 바 있다.
세이프온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일산화탄소 가스에만 반응하는 전기화학식 감지 센서를 적용해 정확도가 탁월하고 전력 소비가 적다. 배터리 타입, 플러그 타입, 플러그 일체형 타입 등 3종으로 구성돼 일반 가정, 숙박 시설, 캠핑장 등 다양한 실내 공간에 적합한 타입으로 선택 구매할 수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미인증 제품과 일산화탄소 감지 능력과 무관한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매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확인이 필요하다”며, “지난 2020년 8월부터 가스보일러 신규 설치 시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됐으나, 보일러 교체 계획이 없는 기존 가구에서도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KFI 형식 승인을 획득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반드시 설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