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진행 중인 샤힌‧ARC 프로젝트 밀착 지원

[이투뉴스] 울산에 샤힌프로젝트와 ARC프로젝트 등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지원하기 위한 '석유화학 투자지원 전담반(TF)'이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에서 울산시, 석유화학협회와 함께 석유화학 투자지원 TF회의를 열였다. 윤성혁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을 비롯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2026년 6월까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42만㎡에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짓는 에쓰오일의 대규모 사업이다. 프로젝트명에 사우디 국조(國鳥)인 매(샤힌)가 들어가는 만큼 투자규모도 역대급이다. 9조2580억원으로, 이는 국내 석유화학 분야 중 최대 규모다. 2026년 6월 완공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세계 최초로 울산에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인 울산ARC를 조성한다. 국제규격 축구장 22개와 맞먹는 규모로, 전체 1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말 완공 이후 이곳에서 매년 32만톤 폐플라스틱이 재활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대형 프로젝트들의 적기 준공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업계와 함께 TF를 구성했다. 투자 진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애로사항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윤성혁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샤힌프로젝트는 한-사우디 경제협력의 상징이며, ARC프로젝트는 순환경제 구현을 위한 대표사업"이라며 "TF를 통해 투자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며 기업들은 공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작년 3월 9일 샤힌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자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
작년 3월 9일 샤힌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자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기공식 현장. 왼쪽 다섯번째부터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11월 16일 기공식 현장. 왼쪽 다섯번째부터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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