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3.5달러, 브렌트 87.4달러, 두바이 86.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러시아 공급차질 우려와 주요 산유국 수출감소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75달러 상승한 배럴당 83.47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49달러 상승한 87.3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0.78달러 오른 86.43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 공급차질 우려가 유가에 영향을 끼쳤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석유 인프라 공격을 확대하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달 들어 러시아는 정제설비 7곳을 공격 받았으며 이로 인해 전체 정제능력 중 7%(하루 37만배럴) 가량의 운영이 중단됐다. 시장전문가들은 제품수급이 타이트해지고 그결과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산유국 수출감소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1월 원유수출은 하루 629만7000배럴로 2개월 연속 감소했고, 이라크는 오는 6월말까지 원유수출을 하루 330만배럴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대비 10.7% 증가한 152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37달러 상승한 103.82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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