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개발기업 오프월드와 달 남극 공동연구 MOU

지질자원연구원과 오프월드 관계자들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 
지질자원연구원과 오프월드 관계자들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 

[이투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은 20일 대전 본원에서 달‧우주자원 광산 개발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오프월드(Offworld)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달 남극에 있는 영구동토 표토층을 탐사해 물‧산소 등 휘발성물질을 추출하고 분석하는데 협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달 남극은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물, 산소, 수소 등 휘발성물질이 풍부해 화성 진출을 위한 테라포밍(Terraforming) 중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 12월 오프월드는 지질자원연구원, ESA(유럽우주국), LSA(룩셈부르크우주국), ESRIC(유럽우주자원센터)과 협력해 NASA(미 항공우주국) '우주 현지자원 활용 분야 달 남극 산소추출 기술검증'에 참여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 협약은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구역량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우주자원탐사 분야에서 기술을 선도할 만한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달 남극 자원의 추출과 분석에 가장 먼저 성공해 K-달 자원개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은 "이번 오프월드와의 협력은 우주자원 개발기술의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자적 기술역량 확보와 지속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우주자원부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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