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주총회서 신규 수주 및 생산성 혁신 강조

김철중 사장이 26일 열린 '제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철중 사장이 26일 열린 '제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신규 수주와 생산성 혁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 사장은 26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객 포트폴리오 추가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자회사다. 이날 김 사장은 "올해도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SKIET는 본원적 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분리막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배터리 기업들의 요구도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각종 배터리 셀 폼펙터, 실리콘 음극재 등 화학적 특성에 맞춘 균일성과 강도 같은 분리막 물성 구현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SKIET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한 분리막을 생산·공급해 나가겠다"면서 "올해는 생산성 혁신을 통한 고정비 절감 및 원가경쟁력 제고에 더욱 노력해 수익성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힘든 경영환경이지만 기회 또한 있을 것으로 봤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으로 발표한 해외우려집단(FEOC)에 중국기업을 포함시켰다.

김 사장은 "중국기업들이 사실상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자 비중국기업들로 배터리 소재 공급망이 다각화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의사결정을 마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북미 시장에 진출해 수익성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선 제5기 재무제표 승인, 류진숙 후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원안대로 처리됐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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