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횡성군과 투자협약…152억원 투입 1단계 구축

솔라비스 연구원이 고체전해질 생산 시험을 하고 있다.
솔라비스 연구원이 고체전해질 시험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솔리비스(대표 신동욱)는 올해 상반기 강원도 횡성군 우천산업단지에 약 2250평(7444㎡)규모고체전해질 생산공장을 건립해 연내 월 3톤씩 연간 33톤의 전해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2년간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최첨단 고체전해질 생산공정 '3세대 습식합성 양산플랫폼'을 개발했고, 이어 이번에 공장동과 유틸리티동, 창고동, 사무동 등을 건설해 양산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솔리비스는 이차전지 제조사와 자동차 OEM사가 요청해 온 샘플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하남미사지구 소재 중앙연구소에 월 100kg 규모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여기서 지난달 200kg , 이달 500kg으로 생산능력 늘려왔지만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다.

고체전해질은 '꿈의 전지'라 불리는 전고체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화재와 폭발로부터 안전해 안전성이 높을 뿐 아니라 에너지밀도가 높아 배터리업계의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하지만 업계가 적용하고 있는 합성법으로는 양산제품의 핵심성능지표인 이온전도도가 낮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일본 경쟁사 이온전도도 8mS/cm(밀리지멘스) 수준인데 비해 솔리비스 고체전해질은 실증테스트 결과  11~12mS/cm로 가장 높았다.

 제품의 순도, 입도 등을 고객사 요청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원천기술 및 양산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생산공정도 단순해 원가 측면에서 유리하다. 

앞서 지난 20일 솔리비스는 신동욱 대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명기 횡성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청에서 '횡성 공장신설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공장 신설로 100여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신동욱 대표는 "올해 안에 공장 준공을 마치면 연구소 파일럿 라인을 포함, 연간 42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게 돼 5년 안에 1200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장용량과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고효율 배터리 신소재와 원가절감이 가능한 대량생산기술을 집중 개발해 고체전해질 분야의 독보적인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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