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빛그룹과 충주·대소원파크 공동개발
충북서만 140MW 규모 발전설비 구축

업무협약식에 참여한 (왼쪽부터)홍인표 SK이터닉스 연료전지파트 팀장,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 이호웅 참빛그룹 대표, 조경석 참빛그룹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업무협약식에 참여한 (왼쪽부터)홍인표 SK이터닉스 연료전지파트 팀장,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 이호웅 참빛그룹 대표, 조경석 참빛그룹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SK이터닉스가 충북에서 40MW규모 연료전지발전소 2곳을 추가 운영하기 위해 참빛그룹과 손을 잡았다. 충주에코파크는 내년에, 대소원에코파크는 2026년 상업운영을 시작한다.

SK이터닉스는 참빛그룹과 연료전지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판교 SK이터닉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 이호웅 참빛그룹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양사는 충주에코파크와 대소원에코파크 연료전지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 출자 및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두 연료전지사업 모두 SK이터닉스와 참빛그룹아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운영한다.

충주에코파크는 충주메가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내 5200평 부지에 들어서는 4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다. 올해 착공해 내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소원에코파크는 충주에코파크 인근 부지에 위치하는 40MW 규모 연료전지발전소로 올해 말 착공해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터닉스는 주기기 공급, 관련 인허가 등 사업관리를 담당하고 참빛그룹은 발전소 내 도시가스 공급을 맡는다. KDB 인프라자산운용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SK이터닉스는 청주에코파크(20MW), 음성에코파크(20MW)와 지난달 착공한 보은연료전지(20MW) 등을 포함해 충북에서만 누적 140MW 규모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공사 중이다. 

공사 중인 칠곡에코파크(20MW)와 약목에코파크(9MW), 보은연료전지(20MW)가 올해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누적 89MW 규모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연간 740GWh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충북 전력자립도를 개선하고, 사회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터닉스는 연료전지는 물론 태양광, 풍력, ESS 등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기반 발전사다. 지난 1일 인적분할을 통해 SK디앤디(SK D&D)에서 분리된 이후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의 전문성 강화 및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 후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

유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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