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뻬따끼야 동 광산 지분 20% 인수계약 체결

 

▲ 29일 광물공사와 ls-nikko가 공동으로 캐나다 인멧사가 보유하고 있는 파나마 뻬따끼야 동 광산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 후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왼쪽)과 요켄 틸크(jochen tilk) 캐나다 인멧사 사장(오른쪽)이 악수하고 있다.

 

[이투뉴스 권영석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LS-Nikko동제련㈜와 합작으로 연간 전기동 23만톤을 생산하는 초대형 구리광산 개발에 본격 참여한다.

지식경제부와 한국광물자원 공사에 따르면 29일 광물공사와 LS-Nikko가 공동으로 캐나다 인멧사(社)가 보유하고 있는 파나마 뻬따끼야(Petaquilla) 동 광산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멧사는 캐나다 상장기업 중 비철금속 부문 5위 기업이며 파나마, 스페인, 터키 등에 6개의 구리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 계약식에는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 이국호 LS-Nikko 부사장, 요켄 틸크(Jochen Tilk) 인멧사 사장, 홍지인 토론토 총영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파나마 꼴론시에 위치한 뻬따끼야 광산은 단일광산으로는 세계에서 15위 규모로, 구리 매장량이 10억700만톤이며 파나마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광물공사와 LS-Nikko는 앞으로 3년간 광산건설 등에 소요될 총투자비 4조2000억원 가운데 84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 가운데 우선 내년에 185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광물공사와 LS-Nikko는 내년부터 현지에 직원을 파견, 인멧사와 함께 광산설계 단계부터 참여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 5월 본 사업에 본격 착수했으며 7월초에 인멧사와 전략협의체 구성 및 독점협상권을 체결한 뒤 구체적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는 독점협상권을 우선 체결해 중국 등의 경쟁업체 참여를 배제하고 유동성 회복 및 광물가격 상승에 대비키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투자계약으로 광물공사는 2014년부터 30년 이상 연평균 약 23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구리 자주개발률은 2008년 10%에서 2015년에는 약 5%포인트 상승한 15%를 달성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북중남미는 환태평양 구리 광화대(Copper belt)가 걸쳐 있는 구리개발의 최고 유망지역"이라며 "▶멕시코 볼레오(개발, 6만톤) ▶페루 마르코나(탐사, 6만톤) ▶볼리비아 꼬로꼬로(탐사, 3만톤) ▶파나마 뻬따끼야(개발, 23만톤)로 이어지는 북중남미의 4개 프로젝트를 확보함으로써 대규모 동광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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