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6.02달러 · 브렌트유 76.46달러

[이투뉴스 권영석 기자] 미국 GDP 성장률 하향 수정과 원유재고 증가 예상에 따라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54달러 하락한 7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일 종가(77.46달러)보다 배럴당 1달러 내린 76.46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유가변동은 미국 GDP 성장률 하향 수정 및 미국 원유재고 증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2.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된 GDP 성장률 전망치가 3.5%였던 것에 비해 대폭 하향 조정된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GDP 성장률 잠정치가 하향 수정되면서 수요 회복 지연 우려가 증폭되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

아울러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시행된 사전조사 결과에서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의 사전조사결과에 의하면 20일 기준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50만배럴 증가할 전망이다. 또 휘발유재고는 약 3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중간유분(난방유, 경유 포함)재고는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78.02달러) 배럴당0.86센트 하락한 77.1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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