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구원-대우버스 협약식, 6곳 지자체에 보급예정

▲ 협약식을 마친 후 이상천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오강현 대한석유협회 회장, 윤영한 대우버스 사장이 협약서를 펼쳐 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정유업계가 기계연구원 및 대우버스와 손잡고 '디젤하이브리드버스'를 개발, 지자체에 보급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대한석유협회(회장 오강현)와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 ㈜대우버스(사장 윤영한)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디젤하이브리드버스 개발 및 보급'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차량제작을 맡은 대우버스는 오는 12월까지 4대, 내년 5월까지 4대를 제작해 모두 8대를 개발·제작한다. 제작된 버스는 각각 다음해 1월과 6월에 시범운행에 들어가 ▶인천시 ▶대구시 ▶대전시 ▶부산시 ▶과천시 ▶여수시 등 모두 6개 지자체에서 운행될 계획이다. 기계연구원은 연구·보급·운영을 수행하며 석유협회는 이를 총괄 지원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디젤하이브리드버스는 클린디젤 엔진(유로5 기준)에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비율에 비례해서 이산화탄소(CO2)저감, 고효율, 친환경성 향상이 특징이다. 또 에너지 효율면에서 각각 CNG버스 대비 효율은 40%, CNG하이브리드버스 대비 효율 약 15%정도 개선 효과를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오강현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이번 사업추진 목적은 디젤하이브리드의 친환경성·효율성·실용가능성을 검증해 보급기반을 확대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 온실가스 규제에 대비 연비·성능·환경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클린디젤'에 정책적 관심이 모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천 기계연구원 원장은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통하여 국내 자동차산업과 정유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그린카 4대강국' 진입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정동수 기계연구원 박사와 대우버스 김기은 연구소장은 연구사업의 취지와 운행보급방안 및 성능목표 대해 소개하며 "디젤하이브리드 버스는 연비효율을 CNG 차량보다 25% 정도 높일 수 있다. 기존 디젤버스의 엔진을 그대로 장착하기 때문에 등판능력(비탈길을 오르는 능력)도 기존 디젤차량과 동일"하다며 강조했다.

한편 '디젤 하이브리드버스 개발 및 보급사업'은 지난해 5월 '환경친화적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촉진에관한법률'에 클린디젤자동차가 포함되면서 개발 필요성이 부각됐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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